곱슬머리 드루와! 평생이 슬픈 곱슬러의 이야기 1 - 타고 녹은 머리 대처법

(긴글 주의)

안녕하세요
저는 악성곱슬 29년차
다음생은 직모가 꿈인 곱슬러에요

😭
 
이글을 클릭하신 모든 곱슬러분들이라면
아마 3-4개월에 한번씩은 매직을 하셔야하는
슬픈 운명의 곱슬러 분들이시겠죠?

 
이번 글에서는 잘못된 시술로 인해
머리카락이 타고 & 녹아버려서...
고생했던 저의 경험을 공유해볼까 합니다!
 (직모인 친구들에게 하소연 해봤자
내 마음 아무도 모른다규!!!!!!!!)
 
동병상련.. 아시죠 여러분...!😀
저희 같이 하소연도 하고.. 
좋은 정보도 주고 받고싶네요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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곱슬 인생 29년

저는 판 스트레이트 시절 부터
뿌리 매직이라는 개념이 도입 되기까지
꾸준히 매직을 해왔습니다
 
이런 저의 곱슬 인생에
큰 두번의 고난이 있었는데요....
 
ㅜㅜ
 
첫번째는 바야흐로 2011년 대학생 새내기 시절 엄마친구 미용실에서 매직했다가 머리 다 녹고 타버렸습니다.

얇은 모발 & 곱슬 조합은 정말 긴머리를 유지하는게 힘들잖아요..
(그마저도 기르면.. 푸석푸석.... 나 헤그리드 라고 놀리던 동기들 너네 다음생에 꼭 곱슬로 태어나라......심한말 심한말...)
 
그때를 다시 떠올려 보면..
아마 작은 시골 동네 미용실 운영하시던 엄마 친구분은 경험이 없으셨을꺼고
안좋은 연화제 & 디자이너의 경험 부족으로 모발에 대한이해가 없이 진행된 잘못된 연화 ...이 모든게 믹스된 최악의 상황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

시술을 다 마치고...다 늘어진 제 머리카락을 보며 어쩔줄몰라하던 엄마 친구분의 표정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..

진짜 모르는 사람이었으면... 손해배상이라도 청구했을 상황이었어요..😫
(곱슬러분들... 머리는 제발 친분이 없는 사람에게 받읍시다)
 
정말 성인되고 그렇게 서럽게 울어본적이 있을까 할정도로 우울한 나날을 보냈어요
거의 뒷통수 부분 부터 다 타고 녹아서... 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
 
그걸 또 살려보겠다고...
그 시절에 홍대에 유명하다는 60만원 짜리 복구클리닉도 받아보고
그래도 안돼서.. 광고에 속아 각종 클리닉도 여러번 받아보고..
또 아니지.. 홈케어를 잘 해보자며 거의 10만원에 달하는 에센스까지 구매해서 발라보았지만

결론은 다소용없다. 녹거나 탄머리는 자르는게 답

(혹시 매직으로 인해 심하게 손상된 분들계시면 저처럼 괜히 돈쓰지 마시고 그냥 길러서 잘라내세요)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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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6년뒤
이때의 기억이 추억이 되어가던 어느날
 
두번째 사건이 터집니다ㅋㅋ

회사 첫입사후 화창하던 어느날
동네 개인미용실에서 뿌리매직을 하러갔습니다

뭔가 연화할때부터 쎄하더라구요...😶

저도 이쯤되면 반전문가여서.. 연화만 끝나도
아 이건 망했네 .... 정도는 알 수 있는데ㅜㅜ
 
어쩐지 .... 연화제 발라놓고 고데기로 댕기면서
이게 자기가 개발한 방법이라며 해맑게 웃을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........^^
 
그렇게 저는 또 녹고 탄머리의 소유자가 되었습니다........ㅎㅎ

그와중에 더 어이없는건 머리카락이 타고 녹은걸 뻔히 보고있으면서 다음 염색도 자기 미용실에 하러 오라며...😪 (인성 무엇..?)
 
제가 진짜 그 미용실에 있던 강아지가 귀엽지만 않았더라도 뒤집었을껍니다
 
이렇게 난생처음 숏컷을 했어요...
 

숏컷을 했는데도 손상된 부분이 남아있었죠..
 
이렇게 또 1~2년에 걸쳐 머리를 길러 잘라내야했어요
 
이게 정말 골때리는게...
머리카락이 상해도 뿌리매직은 계속 해줘야하기때문에
스트레스는 배가 되지요 흑흑..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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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곱슬계의 멘탈러가 된 저는
 
매직을 할때 제일 중요한 조건이
목 윗부분의 머리카락은 상하지 않아야 한다
가 되었어요
 
정말 백번 양보해서.... 목 아래는 잘라버리면 되니까..
 
곱슬이 잘 안펴지거나 끝부분이 손상되는 것 쯤이야 ..
해탈의 경지랄까....^^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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곱슬쟁이의 슬픈 인생 경험담은 요기까지 입니다!

다음 글은
동탄,수원 지역 뿌리매직 미용실 추천글로
돌아올게요!🙂